딜리에서 에너지 전문가들의 토론 자리를 함께하면, 두 개의 진영으로 갈리곤 하는 관점이 있다. ‘그레이터 선라이즈(Greater Sunrise)’를 두고 나오는 다른 어휘들이다. 한쪽은 '주권의 완성'이라 부르고, 다른 쪽은 '승자의 저주'라 부른다. 같은 가스전, 같은 파이프라인을 두고 왜 이렇게 다른 언어가 나오는 것일까? '주권의 완성'이란 논리는 이렇다. 파이프라인이 동티모르 남해안으로 연결되어 육상 LNG 플랜트가 세워진다면, 그것은 거대 인프라 사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1975년 인도네시아에 강점당하고 24년간 점령 아래 신음했던 나라, 2016년 UNCLOS 역사상 최초의 강제조정 절차까지 동원해 호주를 상대로 해양 경계를 되찾은 동티모르가, 마침내 자국 땅에서 자국 자원을 처리하는 나라가 된다는 것. 수익 지분 70%라는 숫자보다 훨씬 큰 이야기가 거기에 담겨 있다. 플랜트 건설 고용, 기술 이전, 관련 산업 클러스터, 젊은 티모르인들의 자국 일자리다. 이것이 진짜 독립 경제의 시작이라는 논리다. 구스망 총리가 수십 년째 이 입장을 꺾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승자의 저주'론은 그 논리의 반대편을 파고든다. 티모르 해구, 가스전에서 동
5년 전 군부쿠데타를 한 군사령관이 이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그것도 야권을 선거에서 배제한 상태로 군부만의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군부가 선출한 대통령이다. 소매를 휘저으면 눈깜짝할 사이에 가면이 바뀌는 중국 전통 가면술을 그린 영화 '변검'의 주인공 같은 변신술이다. 미얀마 양원 의회는 지난 3일(현지시간) 전체 의원투표를 거쳐 후보 3명 가운데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 69) 전 군최고사령관을 차기 대통령으로 뽑았다. 흘라잉 전 최고사령관은 전체 584표 가운데 300표 넘게 얻어 당선 기준인 과반을 넘겼다. 겉으로 보면 ‘민간정부’이지만 탈을 쓴 군부의 제2쿠데타를 실행했다는 평이 나왔다. 나머지 후보 2명인 친군부 성향의 통합단결발전당(USDP) 소속 난 니 니 아예 카렌주 지역구 의원과 뇨 사우 총리가 부통령으로 선출됐다. 앞서 흘라잉 전 최고사령관은 지난달 30일 군 직책을 내려놓았고, 하원의원들에 의해 곧바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미얀마 헌법은 대통령의 군 최고사령관 겸임을 금지하고 있다. 미얀마 군정은 지난해 12월∼지난 1월 한달가량 이어진 총선을 사실상 야당을 배제한 채 치렀고, 군부가 지지하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4월 1일 교내 체리로드 일대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청년고용정책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커피 트럭 후원을 통해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현장 중심 홍보 방식으로 운영됐다. 행사 현장에서는 국민취업지원제도, K-디지털트레이닝 등 주요 청년고용정책에 대한 정보 안내와 함께 현장 진로・취업 컨설팅 및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병행했다. 특히 경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커피 트럭 이벤트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내고, 정책 안내와 상담을 연계함으로써 청년층의 정책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는 다양한 참여형 요소를 접목해 청년고용정책 체감도를 제고한 사례로 평가된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그간 교내 주요 행사 및 상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취업지원 정책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향후에도 학생 맞춤형 진로・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김기성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재학생들이 청년고용정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저 수평선 너머로 이어지는 길은 어디까지 닿아 있을까. 배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일본을 지나 동중국해를 건너고, 더 내려가면 남중국해와 말라카 해협을 지나 동남아로 이어진다. 그 길은 단순한 항로가 아니라, 오랜 세월 문명과 권력이 오간 길이었다. 나는 20여 년 넘게 동남아와 아세안을 연구하고, 그 현장에서 살아왔다.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 태국에서 한 번 근무했고, 호주와 일본에서도 각각 근무하며 동남아를 ‘안에서’ 그리고 ‘밖에서’ 동시에 바라볼 기회를 가졌다. 외교부 본부에서는 동남아과장, 아세안국 심의관, 그리고 아세안국장을 맡으며 동남아 전역을 수없이 오갔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그 지역을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동남아가 단순한 지역이 아니라 하나의 ‘질문’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종종 고전으로 돌아간다. 지정학의 세 가지 고전 이론—핼퍼드 매킨더(Halford Mackinder)의 심장지대론(하틀랜드, Heartland), 앨프리드 타이어 마한(Alfred Thayer Mahan)의 해양지배론(Sea Power), 그리고 니콜라스 스파이크먼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는 지난 3월 27일부터 28일까지 대구 비슬산유스호스텔에서 ‘자율전공학부 진로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진로캠프는 교육부 주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협업해 마련됐으며, 전공자율선택제(자율전공학부) 입학생의 전공선택‧진로설계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은 고용노동부 주관의 청년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번 캠프에서 전문 컨설팅과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했다. 캠프는 교내 관계자와 외부 전문 강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자기이해를 기반으로 한 전공‧진로 탐색과 미래 직업 변화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자기이해 및 적성 분석 ▲진로 목표 설정 ▲미래 사회의 직업 및 핵심 역량 특강 ▲커리어 로드맵 설계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적성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전공 선택 및 진로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됐다.”며 “단기적인 취업 준비를 넘어 장기적인 커리어 로드맵을 설계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
“외국어는 무조건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야 한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지난 3월 27일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2026 이중언어강사 상반기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주배경 이중언어 강사 15명이 참석했다. 또한, 대구광역시교육청 이혜정 미래교육과장, 안일모 장학관, 류신영 장학사 등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해 이중언어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의 핵심인 특강은 부산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전공 주임교수이자 한베번역학과(대학원) 주임교수인 김태규 교수가 맡아 3시간 가량 진행했다. ‘효과적인 이중언어교육 사례 중심 수업기술 나누기’라는 주제로 강단에 선 김 교수는 이중언어교실 강사들을 위한 실질적인 교수법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했다. 김 교수는 “외국어는 무조건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사들이 “100점을 얻는 학생을 양성하겠다”는 무거운 부담감을 내려놓고 쉽고 재미있게 강의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강은 특정 언어에 국한되지 않고, 동기유발부터 목표 제시, 다양한 수업방법 전개, 그리고 마무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며
취업 지원 및 직무 교육 전문 기관인 (사)한국커리어혁신진흥원(이하 ‘진흥원’)이 대구 수성구와 손잡고 지역 산업을 선도할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선다. 진흥원은 대구시 공모 사업인 ‘2026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수성구와 함께 오는 4월부터 ‘실무형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 랩(Lab)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현장 밀착형 커리큘럼이 핵심이다. 총 1억 3,600만 원의 투입되는 이번 과정은 대구 지역 미취업 청년 25명을 선발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비전공자와 초보자도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AI・SW 집중 교육 ▲실습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 ▲1:1 맞춤형 취업 컨설팅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성구는 비수도권 최대의 AI・SW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를 보유하고 있어, 교육생들이 지역 내 우수 IT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지역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채용 연계 서비스
“대통령님께서 이재명 대통령을 소개해 주셔서 큰 영광입니다.”(It's my great honor for me to be introduced by my President to Presiden Lee Jae Myung)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는 간디 솔리스티얀토 전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75)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에 수행했다. 그는 아세안익스프레스를 통해 이 방문을 수행하면서 자신이 만난 인상적인 장면이 담긴 사진을 전해주었다. 우선 인도네시아 발리 출신 SM엔터테인먼트 8인조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멤버 ‘카르멘’(CARMEN, 2006년생)과 찍은 사진이었다. 카르멘은 간디 대사와 찍은 사진과 함께 프라보워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도 소개해주었다. 간디 대사가 소개한 감동적인 장면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간디 대사를 직접 소개한 장면이었다. 그는 “영광적인 순간”으로 묘사했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시절 “한국은 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던 간디 대사.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1월 임기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8년만에 인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