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라잉 미얀마 군부 최고사령관](http://www.aseanexpress.co.kr/data/photos/20220101/art_16416820478392_ef06bb.jpg)
“소수 반군 상대, 연말까지 휴전을 하겠다.”
7일 흘라잉 미얀마 군부 최고사령관이 미얀마를 방문한 아세안 의장국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공동성명을 통해 ‘유혈사태’ 해법으로 ‘휴전선언’을 밝혔다.
두 사람은 “미얀마 유혈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올해말까지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을 상대로 한 휴전선언을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미얀마 군정 지도자와 올해 아세안(SAEAN, 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인 캄보디아 지도자가 만나 ‘유혈사태’ 해법을 제시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세안 의장국 훈센 캄보디아 총리](http://www.aseanexpress.co.kr/data/photos/20220101/art_16416821186717_9a864c.jpg)
아세안은 지난해 4월 특별정상회의에서 합의된 5개 합의사항을 군정이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정상회의에 흘라잉 사령관 참석을 불허하는 등 외교적 압박을 가해왔다.
아세안 회원국 중 군정에 비판적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훈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한 뒤 SNS에 “방문에서 평화와 관련해 중대한 진전이 없다면 아세안 회의에는 미얀마의 비정치적 대표만 참석해야 한다”고 적었다고 외신이 전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1일 발생한 군부쿠데타 이후 해외 정상이 미얀마를 찾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미얀마 시민들의 반 군부 시위 장면](http://www.aseanexpress.co.kr/data/photos/20220101/art_16416822012946_fb4269.jpg)
지난해 9월 미얀마 군부는 카렌민족연합(KNU)과 카친독립군(KIA) 등 소수민족 반군에 대해 일방적으로 올해 2월까지 ‘휴전선언’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선언을 뒷받침이 안되었다. 반군과 미얀만군의 무장충돌을 끊이지 않았다. 군부를 반대하는 민간인에 대한 무자비한 살상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현지 인권단체들은 군부쿠데타 이후 144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이처럼 ‘휴전선언’이 전혀 이행되지 않은 상황을 들어 이 선언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이번 만남과 진정성을 두고 회의적인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방국가들과 인권시민단체들은 쿠데타 이후 국제적으로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미얀마 군정에 손을 내미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아세안은?
베트남,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등 10개국이다. 올해 의장국은 캄보디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