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11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의 방한을 기념해 마련한 국빈 만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우리 4대 그룹 회장들이 참석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만찬에는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와 여야 국회의원, 재계 및 문화·체육계 인사 등 우리 측은 총 66명이 참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과 정부 측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정계에서는 제21대 국회 한-베 의원친선협회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제 22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 등이 참석하고, 재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함께한다.
이 밖에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금융계 인사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최진식 심팩(SIMPAC)회장 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중견,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인사들이 참석한다.

또한 베트남 정부로부터 노동훈장과 감사훈장을 받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은 안재욱 배우, 소설 <아! 호치민> 출간을 앞둔 황인경 작가, 2025년 한국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1군에 출전한 최초의 외국인(베트남) 선수 쩐 바오 밍 등 학계, 문화계, 체육계 인사 등 총 66명이 참여한다.
베트남 측에서는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응오 프엉 리 여사를 비롯해 응우옌 주이 응옥 당 중앙감찰위원회 위원장,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등 55명이 참석한다.
만찬 메뉴는 양국 간 역사적·문화적 인연에 기반한 퓨전 한식으로 구성됐다.
봉화산 허브를 곁들인 '해산물 샐러드'와 '삼색 밀쌈 말이'를 시작으로 '여름 보양 영계죽'과 봉화 된장소스를 곁들인 '제철 민어구이', '여름 쌈밥과 김치 스프링롤을 곁들인 봉화 한우 떡갈비 구이' '메밀차와 홍시 크렘 브륄레'가 순서대로 제공된다.

건배주는 2024년 대한민국 주류 대상 한국와인 부문 대상을 받은 '오미로제 연' 스파클링 와인이 준비됐다.
만찬 이후에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예술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을 관람한다.
먼저 '경기시나위 오케스트라'와 베트남 전통현악기 단버우 연주자인 양바오칸의 협연이 펼쳐지고 이어 베트남 국립전통극단의 전통 쩨오 공연이 준비된다.
이후 한국의 뉴에이지 거장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자신의 대표곡을 연주한다. 이루마는 베트남 또 럼 서기장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대한민국의 음악가다. 끝으로 CBS 소년소녀합창단이 희망과 화합의 하모니를 선보이며 만찬 공연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