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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해산물 안전해요"...수산시장 발 코로나 사태 '속앓이'

코로나 2차 진원지 사뭇사컨 수산물 기피증...태국 보건부 조사는 '안전'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에서 지난해 12월 17일 전후에 발생한 사뭇사컨 대형수산시장 발 ‘제2차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의 여파로 수산물 기피 현상이 나타났다.

 

더욱이 수산물 섭취를 꺼리는 ‘묻지마 기피증’으로 각종 해산물 소비가 급감하자 태국 보건부가 실태 파악에 의한 진화작업에 나섰다.

 

태국의 주요 언론매체인 타이 PBS의 5일자 보도에 의하면, 태국 보건부가 "방콕 수도권 어시장의 새우, 오징어, 조개류 등의 해산물에 대한 코로나19  무작위 시료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70도 이상의 열을 가해 5분 이상만 조리해도 바이러스를 포함한 유해 미생물을 완전히 사멸시킬 수 있는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다.

 

 

태국 보건부 의학국이 각종 해산물과 어패류 등 총 117개 시료를 무작위로 체취해 검사했으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샘플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역 별 주요 수산물 유통시장에서 지난해 말 11월과 12월에 걸쳐 채취된 시료가 사용됐다. 방콕에서 80건, 사뭇사컨 주에서 26건, 라영 주에서 3건 그리고 그 외 통조림과 박스에 담긴 수산물 가공식품 8건 등의 시료가 실험에 투입됐다.

 

코로나 2차 확산사태 확산을 막기위해 태국 정부가 설정한 5개 권역별 코로나 사태 통제구역 중 최고도 방역 통제지역으로 분류된 사뭇사컨 주의 외국인노동자 집단거주촌의 확진자 제외 시, 국내감염자 수가 일 평균 100명 이하로 확연히 수그러든 상황이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2차 코로나 확산의 발원지인 사뭇사컨 주를 통해 유통되는 수산물 섭취를 꺼리는 ‘묻지마 기피 현상’이 일고있어 수산물 양식업자와 유통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번 수산물의 코로나 바이러스 안전도 실험 결과는 소비자들에게 수산물 안전도 확신을 심어주는데 큰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태국 해산물의 수출품 품질 신뢰성 유지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농산품 정보 네트워크(Global Agriculture Information Network) 등 세계적 권위의 국제 농수산물 정보 통계자료에 따르면, 태국의 수산물 수출은 전체 식품 수출의 약 2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태국은 전 세계 11위의 식품 수출국이며, 아시아에서는 중국 다음의 수산물 수출 2위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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