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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EV포럼4] 김창범 대사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전기차 거점”

패널토론 좌장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시장 장악 일본은 진입 늦어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지난 3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6일까지 열린다.

 

특히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기간 중에 ‘한-아세안 EV 포럼’이 열려 시선이 집중되었다. 아세안도 이제 전기차로의 대전환이 진행되는 출발점에 서있는 상황이라 더욱 관심이 컸다.

 

여기에다 한국 대표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EV 자동차 생산 투자-배터리 산업 투자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과정이라서였다.

 

패널토론으로는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이자 현대자동차 고문이 좌장을 맡았다.

 

윤상훈 현대차 아태권역기획실장, 르 안 투안 베트남 전기차협회장, 김남호 LG에너지솔루션 상무, 김태호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신남방비즈니스연합회)이 참석했다.

 

김태호 본부장은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각 나라의 노력으로 전기차 시장을 확대되고 있다. 세계 연간 전기차 판매량 666만대 중 절반 정도는 중국, 나머지는 유럽과 미국이다. 아세안의 경우 1만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직 전기차 시장이 초기다”고 말했다.

 

아세안 전기차 시장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로 ▲시장 대부분을 장악한 일본 기업의 늦은 전기차 시장 진입 ▲국민소득에 따른 구매력 저조 ▲충전 인프라 미흡 등을 꼽았다.

 

“하지만 아세안 국가들은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정책을 발표하고 로드맵을 구성, 추진 중이다”라면서 “태국의 경우 전기차 생산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로 2030년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의 30%를 전기차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의 경우 2035년까지 친환경차 보급 35%, 전기차 200만대 등 목표를 세웠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되는 니켈을 전 세계 매장량 중 절반가량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아세안 시장은 인구도 많고 시장이 크다. 각 나라에서 전기차 생산 보급 확대 정책을 발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노려야 하는 시장이다. 주의할 것은 지금 당장 충전 인프라와 구매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외에도 필리핀-싱가포르-캄보디아 대사 참석 열기 느껴져”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는 기조발제후 패널 토론의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토론을 통해 한국 기업의 역할과 과제, 카쉐어링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 Public Private Partnership 등에 관해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올해 3월부터 아이오닉5 전기차가 조립생산되기 시작된 이래 전기차 생태계에 관한 아세안내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도 정책 인센티브를 차근차근 도입하는 추세다.

 

김창범 대사는 “이번 포럼에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외에도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대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그만큼 전기차 시대에 대한 아세안 내의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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