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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서 생산된 SUV ‘크레타’ 베일 벗었다

인도네시아 국제모터쇼에서 최초 공개...약 2300만 원부터

 

현대자동차 그룹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를 시중에 공개했다.

 

지난 11월 11일 자카르타 외곽 땅그라시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모터쇼(GIIAS)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크레타를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2019년 12월부터 자카르타에서 40㎞ 떨어진 브카시 델마타스 공단에 공장을 건설한 현대자동차는 2022년 초 양산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015년 인도에서 첫 출시된 크레타는 브라질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인도네시아에 출시될 예정인 크레타는 현지 수요 조사를 통해 리모델링이 적용됐다.

 

판매 가격은 옵션에 따라 2억 7900만 루피아(원화 약 2300만 원)부터 3억 9900만 루피아(원화 약 3300만 원)까지 책정됐다.

 

구매 희망자는 현대자동차 온라인 판매시스템 ‘클릭투바이(Click To Buy)’에서 예약부터 결제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일본차가 선점한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새 판을 짜는 중이다.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차가 판매 중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도요타‧다이하쓰‧혼다‧미쓰비시‧스즈키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점유율이 90% 안팎이다.

 

현대자동차가 취한 전략은 크레타에 10.25인치 풀 TFT LCD 클러스터, 무선 충전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 편의사양과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능동형 안전 사양을 적용한 고급화 전략이다.

 

고객은 취향에 따라 패키지 옵션을 선택하고 자신만의 차량을 만들게 하는 주문 생산 방식(BTO, Build To Order)의 ‘My Own Porgram’도 처음 선보이고 고객별로 원하는 사양과 색상을 선택해 9000가지 이상의 조합을 구성할 수 있게 했다.

 

또한, 3년 후 잔존가치 70% 보장, 1년 이내 75% 이상 차량 전손 시 신차 교환 등 인도네시아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도 마련해 높은 중고차 가격 형성을 지원한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내년 초 크레타부터 시작해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소형 다목적차량(MPV)을 순차로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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