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기후변화 전문가 40여명을 초청하여 11월 4일 ‘한-아세안 탄소대화’ 워크숍을 화상으로 개최했다.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들은 2019년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탄소가격 관련 정책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한-아세안 탄소대화’ 신설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각국은 내년부터 파리협정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기 시작하고, 탄소중립 선언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아세안 회원국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한국, 아세안, 유럽연합에서 시행 중인 탄소가격제 관련 경험과 동향을 공유하고 온실가스 감축 협력 사업 추진 계획 등에 관하여 심도 깊게 논의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배출권거래제 전문가인 알리스테어 리치는 한국과 유럽연합의 배출권거래제 정책을 비교하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선도적으로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하고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는 한국이 현재 탄소가격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아세안 회원국들에게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앞으로 아세안 국가들과 추가적인 협의를 거쳐 한-아세안 탄소대화 추진 체계와 세부 이행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관련 협력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