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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상징’ 아웅산 수지 부산외국어대 방문

부산외국어대 트리니티홀서 미얀마어 학생-유학생 약 70여명 토론회

 

아세안 10개 나라의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6일 막을 내렸다.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기영)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인 25일 특별한 손님맞이를 했다.

 

오전에는 태국 나라펀 짠오차(Naraporn Chan-O-cha) 총리 부인이 부산 남산동 캠퍼스 트리니티 홀 강의실에서 태국어 전공 수업에 참관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미얀마 아웅산 수지(Daw Aung San Suu Kyi) 국가자문이 주관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특히 ‘민주화의 상징’으로 유명한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 자문의 부산외국어대 캠퍼스 방문에 각계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토론회에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 전공 학생과 미얀마 유학생 약 70여명이 참가했다. 미얀마의 역사,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가졌다.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이 부산외국어대를 찾은 계기는 ‘한국 유일’ 미얀마어과 설치되어 있음을 알고나서였다. 이 방문은 특강 형식이 아닌 미얀마어를 배우는 한국 학생, 미얀마 유학생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수지 고문은 학생들에게 “미얀마를 왜 공부를 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은 “미얀마의 발전 가능성을 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수지 고문은 “그런 생각으로 미얀마어 공부를 한다니 국가 대표로서 감사한다”며 부산외국대학교 학생들의 '미얀마어' 배우는 것에 격려했다.

 

수지 고문은 “미얀마에는 100여개가 넘는 민족이 있다.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은 버마어만 배우지 말고 미얀마 전체에 대해 공부하여 ‘미얀마’ 라는 나라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 버마어만 배워서는 미얀마를 이해할 수 없다. 미얀마 종족 구성, 관계,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해서 미얀마를 아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미얀마에는 다양한 불교건축물이 있는데 어느 건축물을 제일 좋아하는가?”라고 물었다.  
 
수지 고문은 “미얀마 내 건축물 중 ‘슈웨디공 파고다’를 가장 좋아한다. 슈웨디공 파고다는 미얀마 양곤에 있는 불탑으로 어릴 때 양곤에 살았을 때 추억이 담긴 곳으로 좋아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부산외국어대 김홍구 교수(태국어과 교수, 한-태 소사이어티 상임대표)는 “태국 총리 부인과 미얀마 수지 고문의 캠퍼스 방문 행사를 통해 아세안이 성큼 앞으로 다가온 듯 체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외국어대는 25일 오전, 오후 두 차례 태국-미얀마 국빈을 맞이했지만,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장모상을 당해 정상회의에 불참해 방문이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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