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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특집1] 코로나19로 한국 봉제공장 흔들...정부 설득 휴업 철회

아세안익스프레스-애드쇼파르 공동기획...한국 봉제공장 일방적인 휴업 협의 재가동

 

코로나19는 미얀마 경제를 뒤흔들었다. 특히 한인사회도 코로나19 사태를 막을 수 없었다. 미얀마의 경제 주축 중 하나가 봉제공장이다. 한인사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휴업조치에 맞서 협의를 해 재가동했다.

 

미얀마-한국 정부는 달라 우정의 다리 사업과 한국 토지주택공사(LH)와 미얀마 건설부가 합작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세안익스프레스는 봉제산업과 함께 미얀마 2대 프로젝트 등을 조망한다. 미얀마 특집은 미얀마 현지에서 미디어인 ‘애드 쇼파르’ 전창준 대표가 자문해주었다. <편집자주>

 

■ 코로나19가 덮친 미얀마 수출 전선, 가장 비중이 높은 ‘봉제업’ 직격탄

 

미얀마의 주력 산업은 봉제와 섬유산업이다. 제조업이 발달돼 있지 않아 제조업의 대부분은 봉제기업이다. 미얀마봉제협회(MGMA)에 따르면 봉제기업 수는 600개 이상이며, 45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미얀마 경제의 주축인 봉제업은 미얀마 수출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이다. 특히 미얀마한인봉제협회(KOGAM) 소속 한인 봉제공장들이 25%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봉제 제품 주요 수출국은 유럽, 일본, 한국, 중국 및 미국이다.

 

1990년대 대우와 세계물산이 미얀마에 진출한 이후 한국 관련 업체만 100여개가 넘고 고용한 인원도 2만 명에 이른다. 대부분 양곤(Yangon) 주 외곽인 바고(Bago), 빠떼인(Pathein) 등에 있다. 주로 해외 바이어는 프리마크(Primark), H&M, 인디텍스(Inditex), 넥스트(Next), 아디다스(Adidas), 갭(GAP) 등이다.

 

 

미얀마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영향은 중국에서 발생이 될 때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미얀마 봉제 산업의 90% 이상이 CMP(Cutting-Making and Packing, 절단-제조-포장) 시스템으로 임가공을 하는 공장이 대부분이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미얀마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큰 타격을 입었다. 원자재 대부분이 중국 윈난성으로부터 육로로 들여오는 상황에서 중국 원자재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고 물류가 막혀버렸다.

 

원자재 공급을 받지 못해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자연히 북부 만달레이의 상당수 공장이 휴업과 폐업에 나섰고, 그 영향이 남쪽인 양곤에도 미쳤다.

 

원자재 수급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았다. 더욱이 미얀마 국내 상황도 코로나19로 노동 집약적 산업인 제조업체 폐쇄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았다. 미얀마 정부도 좁은 공간에서 생산에 매진할 수 없는 환경에서 ‘띤잔휴가 기간(4월 10~16일)’을 통해 당분가 생산활동 요청했다.

 

■ 미얀마한인봉제협회 긴급간담회로 설득 일방적인 휴업 조치는 철회

 

양곤 주정부도 미얀마 신년 띤잔 연휴 전 양곤의 제조업체 휴업 명령을 검토했다. 그 과정에서 미얀마한인봉제협회와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미얀마 유일 한국어 비즈니스 웹진-뉴스사이트 운영 전창준 대표는 “한인 봉제 공장에서 어떤 시스템으로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하는지 설명을 하고, 오히려 공장 내부보다 외부에서 위험성이 많다는 점을 알리면서 설득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일방적인 휴업 조치는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저희들의 의견들이 반영이 되면서 신년 연휴가 끝나고 미얀마 전역 제조업체 보건실태조사를 통해 규정을 지키는 제조업체들만 재가동을 하도록 허가하였다”고 설명했다.

 

겨우 어려운 상황을 넘기고 이제는 해외 브랜드에서 갑작스러운 발주 중단, 악의적인 클레임 등으로 운영이 더욱 힘든 상황이 되었다. 현재 한인봉제공장들은 EU 또는 한국, 일본 발주들이 많다. 그런데 대부분 공장들이 7, 8월 발주가 끝나는 상황이라 이후에는 대량 해고, 휴업, 폐업들이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도 고려를 하고 있다.

 

또한 해외 유입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얀마 국제공항 여객기 입국 조치를 취하면서 잠시 한국을 들어갔던 사업가들이 미얀마를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도 있다.

 

다행히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미얀마한인상공회의소, 미얀마힌인봉제협회에서 미얀마 입국을 하지 못하고 있는 한인 사업가들의 신청을 받아 미얀마 정부에 특별 입국 요청을 하였다. 6월말에서 7월 초 입국이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미얀마에는 교민이 약 3106명(2016년 외교부 추정치)이다.  코로나19를 맞아 미얀마한인봉제협회 소속 3개 회원사가 지난 3월 19일 미얀마 보건체육부에 의료장비를 기증했다.

 

의료용 장비 생산업체 KM Healthcare Myanmar는 수술 가운 1만벌을, 봉사단체 굿네이버스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5000개를, 한국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KOFIH는 방호복 1000벌과 수술용장갑을 전달했다. 그리고 양곤 종합병원에 수술용 가운 1500벌을 기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애드쇼파르 뉴스 사이트는?

 

11년째 미얀마에 거주하는 전창준 대표가 운영하는 미얀마 유일 한국어 비즈니스 웹진-뉴스사이트 다.  매일 뉴스를 한국어로 제공하고, 주간 소식지도 이메일로 전송해 공유하는가 하면 월간으로도 편집해 전달한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미얀마 젊은기업인협회'(MYEA)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 단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취재하고 있다.

 

 

전 대표는 한인 비즈니스 잡지 '실과 바늘'의 편집장이면서 무역업체도 운영한다. 2018년에는 미얀마 한인회보 <뉴라이프>, 미얀마 비즈니스매거진 <실과바늘>, 미얀마 연간지 <함께>를 혼자서 편집, 취재 등을 맡아서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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