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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김성환 회장 “미얀마 한인봉제협, 세대 넘어 화합 이루겠다”

19대 미얀마 한인봉제협회장, 중국 20% 이상 철수-한국봉제공장 그대로

 

미얀마 한인봉제협회 19대 차기회장에 김성환 사무총장이 지난달 27일 선출되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로얄 밍글라돈 골프 클럽에서 ‘2022년 하반기 미얀마 한인봉제협회(KOGAM) 골프대회와 봉제인의 밤’이 열렸다.

 

특히 19대 미얀마 한인봉제협회의 신임 회장으로 김성환 대표가 만장일치로 선출되어 18대 서원호 회장에 이어 중책을 맡았다.

 

“저는 50대 초반이다. 미얀마 봉제업계 60대 넘은 선배, 30,40대 후배들이 어울릴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보겠다”는 김성환 신임 회장과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서면 인터뷰를 했다.

 

■ 미얀마 봉제산업 위축 어깨 무거워 ...사무총장으로 코로나19 신속대응팀 기억

 

. 미얀마 한인봉제협회(KOGAM) 19대 차기회장에 선출되었다. 안팎으로 경제가 녹록지 않은데 중책을 맡게 되어 축하드린다. 소감을 부탁한다.

 

 

A. 전세계적 경제가 좋지 않고, 미얀마 봉제산업이 위축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매우 무겁다. 전임 회장님들께서 잘 닦아 놓으신 미얀마 봉제협회의 위상과 평판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 회장님은 현재 미얀마에서 에이스 어패럴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을 하면서 미얀마 한인봉제협회에서 스포츠문화 분과장을 거쳐 사무총장으로 활동해왔다. 한인봉제협회와 함께 해온 일들을 소개해달라.

 

 

A. 맞다. 협회서 스포츠문화 분과장을 거쳐 사무총장을 맡았다. 그동안 회원사들에게 세미나, 회의 등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여 봉제협회의 자리매김에 일조를 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지난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속대응팀을 꾸려 교민 환자분들에게 도움을 준 것과 코로나19 백신을 교민들에게 접종토록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 "60대에서 30-40대 후배와 어울릴 모임 활성화하겠다"

 

. 그동안 협회 임원진이었다. 이제 신임 회장으로서 미얀마 한인봉제협회를 봐야 할 것 같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소개해달라.

 

A. 제가 50대 초반(52)이다. 기존 미얀마 봉제업종에서는 거의 막내다. 60대를 넘은 선배들과 30, 40대의 저희 후배님들께서 어울릴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 봉제협회 회원사분들의 네트워킹을 만들고 싶다. 단순한 친목모임을 넘어 정보교환, 정기교류, 멘토, 멘티가 될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싶다.

 

 

또한 안팎으로 미국과 중국 경제 전쟁, 고물가와 금리인상 등 경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협회를 중심으로 똘똑 뭉쳐 ‘화합’하면서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겠다.

 

. 코로나19와 국가비상사태로 한인기업들도 이중삼중 고통에 빠져들었다. 봉제와 섬유산업이 미얀마 주력산업이다. 코로나19와 국가비상사태 이전과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A. 맞다. 코로나19와 국가비상사태 이전에는 봉제기업이 600개, 45만명 고용이었다. 2022년 5월 현재 한국 기업은 93개 회원사(공장수 104개)에다 25%를 차지했다. 이는 미얀마 봉제회보 ‘실과바늘’에 수록된 미얀마 한인봉제협회 협회사 현황이다.

 

지금은 중국봉제공장은 20% 이상 철수했다. 반면 다행히 한국봉제공장은 거의 없다.

 

■ 미얀마 봉제협회 및 미얀마 5개국 봉제협회 적극 교류...정치적 문 빨리 열려야

 

. 협회는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체라고 들었다. 골프대회 등 회원 친목을 위한 행사를 소개해달라.

 

A. 1년에 2번 골프대회를 한다. 분기별 세미나, 설날, 추석 떡 배포, 회원사 가족들 경조사 화환발송 등으로 회원사들과 교류를 한다, 봉제협회 카톡방으로 각종 정보등을 공유한다.

 

 

 

. 어려움 속에서도 끈질기게 이겨내는 것이 한국인이다. 앞으로 협회가 한인 기업과 함께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재미얀마 한인상공회의소, 재미얀마 한인회와의 찰떡협력을 할 방안도 소개해달라.

 

A. 대외 유관기관으로는 미얀마 봉제협회(MGMA) 및 미얀마 5개국 봉제협회(한국, 중국, 일본, 홍콩, 미얀마) 등와 긴밀한 유대관계로 정보교류를 하고 있다. 한인 상공회의소의 산하 협회로 봉제협회가 소속이 되어 각종 행사 및 회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미얀마는 여전히 제조업 분야에서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달라 우정의 다리’ 사업이나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 사업도 멈춰선 상태다. 새 봄날이 올 수 있을까?

 

A. 정치적으로 새로운 문이 열려야 기대할만한 상황이 올 것으로 생각된다.

 

. 회장님은 어떻게 미얀마과 인연을 맺었나? 미얀마 오기 전 어디서 일을 했고, 언제 미얀마로 들어왔나? 그리고 에이스 어패럴 봉제공장에 대해 소개해달라.

 

 

A. 1999년 신성통상 수출영업팀으로 입사하여, 2002~2005년 신성베트남법인 창설, 2008~2010년 신성 인도네시아 법인 창설 후 2010년 5월 신성통상 주재원으로 미얀마에 왔다. 2013년 3월에 에이스 어패럴을 창업했다. 와이셔츠를 생산해 유럽-일본-한국에 수출한다.

 

.새 회장으로 꼭 이루고 싶은 것과 회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A. 내년초부터 오더 상황이 아주 좋지 않다. 저희 회원사분들께서 부디 어려운 시기를 잘 버티셔서 공장을 잘 운영하셨으면 한다.

 

 

미얀마한인봉제협회는?

 

미얀마 한인봉제협회(KOGAM)는 2001년 출범했다. 위에서도 소개했지만 봉제공장 93개 회원사(공장수 104개)로 가입되어 있다. 미얀마 한인사회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단체다.

 

김성환 회장 프로필

1970년생

성남고등학교

인하대학교 섬유공학과 졸업

1999년 신성통상 수출영업부 입사

2002-2005 신성통상 베트남 법인 근무

2006-2008 신성통상 수출영업부 근무

2008-2010 신성통상 인도네시아 법인 근무

2010-2013 신성통상 미얀마 법인 근무

2013.5- 에이스어패럴 창업

2017. 7 미얀마 한인봉제협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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