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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전창준 대표 “미얀마 산단, 베트남 한국업체 문의 많다”

미얀마 유일 한국어 비즈니스 웹진-뉴스사이트 ‘애드쇼파르’ 대표 ‘양곤강의 기적’ 기대

 

“미얀마에서 한국인의 의지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싶다.”

 

지난해 말인 12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 기공식이 있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하는 최초의 해외 산업단지다.

 

미얀마 양곤시에서 북측으로 10km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에 2249천㎡ 규모로 조성된다. LH가 40%, 미얀마 정부가 40%, 글로벌세아(주)가 20% 출자한 합작법인을 통해 추진한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고문은 “2019년 한-미얀마 비즈니스 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KMIC가 에야와디강 유역의 기적적인 혁신 창조를 지원하는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상기하면서 “미얀마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LH 이용삼 부사장의 인사말에서도 “한강의 기적과 같이 ‘양곤강의 기적’을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신년 특집으로 현장에서 산단의 진행을 지켜보고 취재해온 미얀마 유일 한국어 비즈니스 웹진-뉴스사이트 ‘애드쇼파르’ 전창준 대표를 인터뷰를 했다.

 

■ KMIC, 중국 ‘일대일로’-일본 ODA 속 한국 ‘신남방정책’ 전환점

 

[질문 1] 우선 최근 "한강의 기적을 미얀마로"라는 평가도 있는데 KMIC(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 기공식의 의미와 기공식을 보는 감회를 부탁드린다.

 

전창준=KMIC의 시작에 대한 소감을 말하기 전에 이전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하는게 도움이 될 거 같다. 미얀마라는 국가를 선점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은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었다. 중국의 경우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사업의 일환으로 짜욱퓨 심해항 개발, 양곤신도시개발계획 등을 중심으로 국경 무역까지 독점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다행히 미얀마 국민 정서가 중국을 좋아하지 않고, 미얀마 정부에서도 양곤신도시개발사업이 중국의 독점으로 넘어가기 직전 입찰 방식 변경을 하면서 중국입장에서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관에 하는 원조) 지원을 통해 철도, 항만, 도로, 상수도, 공항 등 미얀마의 모든 인프라를 재보수 또는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그 입지는 단단하게 굳어져 있다. 이런 안정적인 국가 산업 개발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본 민영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이 되어왔다.

 

한국은 KMIC 이전 ‘달라 우정의다리’ 사업 외에는 국가 정부 사업은 산발적으로 분산되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본다. 오히려 한국 민영기업들이 미얀마 시장을 개척하여 한류와 함께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성공적인 정착을 한 사례가 많다고 본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신남방정책 이후 베트남에 집중된 한국 투자의 다변화를 위해 미얀마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본다. 그 가시적인 전환점이 KMIC라고 말하고 싶다. 초기에는 느리게 진행이 되어 약간의 우려도 있었으나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과 함께 빠르게 진척이 되었다.

 

KMIC는 단순히 한국에서 진행하는 정부간 사업이라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미얀마 정부에서도 코로나19이후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을 하고 있고 이를 위해 타개책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KMIC 기공식 축하 메시지를 통해 “2019년 한-미얀마 비즈니스 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KMIC가 에야와디강 유역의 기적적인 혁신 창조를 지원하는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공식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회 창출과 고용창출을 통한 미얀마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LH 이용삼 부사장의 인사말에서도 “한강의 기적과 같이 ‘양곤강의 기적’을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개인적으로도 실질적인 한-미얀마 정부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한국 기업들의 진출 통로를 마련함으로써 미얀마 해외 투자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도 발벗고 뛰겠다.

 

■ KMIC 지난해 12월 착공 소식에 베트남 소재 한국 공장 대표들 문의 많아

 

[질문 2] KMIC의 앞으로 계획과 완성 이후의 어떤 모습인지 알려달라. 약 200개의 한국 기업이 생산 시설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창준=미얀마에서 2020년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4월 설계 착수, 10월 공사발주 공고가 진행이 되었고 12월부터 착공하면서 KMIC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계룡건설-세아STX엔테크 컨소시엄과 295억원 규모의 1단계 조성공사 계약을 체결하여 진행이 되며 향후 추진 예정인 2단계 공사와 오폐수처리시설, 조경 및 전기·통신공사 등 발주에도 국내 기업과의 동반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많은 한국 기업들의 진출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미얀마 투자가 위축되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가 안정화가 되면 미얀마는 아세안 국가들 사이에선 유일하게 남은 프런티어 시장으로 가장 많은 투자 진출이 있을 것이다.

 

 

미얀마 정부 입장에서도 코로나19 이후 많은 봉제 공장들이 폐업 또는 휴업을 하면서 대량 해고 사태가 발생하여 고용 창출 방안에 고심을 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해외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해주는 공단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KMIC 외에도 싱가포르 셈콥(Sembcorp Industries)에서 진행하는 공단과 태국에서 진행하는 스마트 에코시티 공단, 태광에서 진행하는 공단 개발이 진행 중이다. 많은 해외 투자 업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인 베트남보다는 중 장기적으로 포스트 베트남으로 미얀마가 급부상하여 제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때문에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이지만 실제로 베트남에 있는 공장 대표들의 문의가 가장 많았다. 앞으로 약 200개의 한국 기업이 생산 시설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 인해 5만~10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 인도-베트남에 이어 미얀마 투자 교두보 ‘코리아데스크’ 겹경사

 

[질문 3] 최근 미얀마 투자 교두보인 ‘코리아데스크’ 개소식이 열렸다. 신남방국가 중 한국기업 전용 상담 데스크가 설치된 나라는 인도, 베트남, 미얀마 세 곳뿐이다. 코리아데스크 개소의 의미와 현지 한국 기업인들의 반응은 어떤가. 한국과 미얀마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전망되나?

 

전창준=앞서 말한 KMIC에서 미얀마 정부의 관심에 대해서 설명했다면 코리아데스크의 미얀마 개소는 한국 정부가 어느 정도 미얀마에 관심을 가지는지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코리아데스크가 운영되고 있는 곳은 인도, 베트남에 이어 미얀마가 세번째다. 인도와 베트남은 이미 많은 한인 기업들이 투자 진출해서 코리아데스크 개소는 당연한 것이다. 또한 신남방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음 시장을 정하는데 있어 미얀마가 세번째 코리아 데스크의 세 번째 개소라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글로벌 밸류체인(Global Value Chain)의 변화를 지켜보면 각종 통계자료를 살펴만 봐도 1990년대 중국, 2000년대 베트남, 2010년대부터 미얀마로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데스크 개소를 하는데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미얀마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해외 국가 관련 사무실을 DICA(미얀마 투자회사행정국)과 MyanTrade(미얀마무역진흥청) 2개의 미얀마 정부 사무실에 개소를 한 것은 최초다.

 

DICA에 있는 코리아데스크에서는 2019년 업무협약 체결한 ‘원 팀 코리아(One Team Korea)’와 유기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미얀마 투자 진출 상담 지원을 하게 된다. 미얀마무역진흥청에서는 반대로 미얀마 상무부에서 전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국 다변화 정책을 위해 미얀마 제품들의 한국 수출 지원을 하게 된다.

 

그 밖에도 두 정부 기관 내에서 한인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바로 전달하여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을 시켜나갈 수 있게 된다.

 

■ 포스코, 신한은행, KM헬스케어, 큐브, YPA, 환공어묵, 이노그룹 등 한국기업 CSR 활발

 

[질문 4] ‘2020 미얀마 CSR 우수기업 시상식’이 열렸다. 포스코와 신한은행, 이노그룹 응급차 기증 등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활발하다. 전창준 대표가 보기에 이런 활동에 대해 미얀마 현지 정부와 사회는 어떤 반응을 받고 있는지...가장 기억나는 활동도 소개해달라. 대표 기업도 소개해달라.

 

 

전창준=미얀마는 불교 국가로 기부가 생활화가 되어 있다. 그 덕분에 전세계 기부 1위 국가로 인식이 되어 있다. 이런 문화 때문에 기업의 CSR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기업들은 대규모 CSR활동을 해오고 있다. 중소 한인기업들도 사무실 인근 마을이라고 지원 또는 기부를 하며 다양한 형태로 CSR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으로 이노그룹의 미얀마 보건체유북에 앰뷸런스 5대 기증 등 더 많은 한인 기업들이 미얀마에서 기부 활동을 하였다. 한국기업들의 기부 활동을 소개해본다.

 

[포스코강판] 포스코강판은 미얀마를 대표하는 한인기업이다. 지난해 10월 26일 양곤의학연구소에 미얀마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치료를 위해 5만 달러(약 5440만 원)를 기부한 바 있다.

 

 

미얀마 MEHL 합작법인 미얀마 포스코 C&C(Myanmar POSCO C&C)는 주거환경 개선 및 산업화를 위해 20년 넘게 도금-컬러강판을 생산 및 판매를 해왔다.

 

또한 포스코 그룹의 향후 50년간을 이끌어 갈 경영이념으로 2018년 발표한 ‘기업시민, Corporate Citizenship’을 미얀마 지역사회에도 적용하여 경제적 수익 창출을 넘어 그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사회와 함께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성장 방식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신한은행] 미얀마에서 첫 번째로 영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한국 은행으로 해외영업소를 열어 기업 금융을 담당해오고 있다. 꾸준히 CSR 활동을 해오고 있었으며 몇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방호복을 미얀마 보건체육부에 기부하고 있다. 그 밖에도 양곤외국어대학교 (YUFL) 한국어과, 세종어학당에 지원을 하면서 한국어를 하는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KM헬스케어] KM헬스케어는 의료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바고에 있다. 현재 한국봉제협회 소속된 공장 중에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유일하게 의료용 가운을 생산할 수 있는 방진 시설을 갖추고 생산을 해오고 있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한국 정부에 공급할 양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미얀마 정부에 수술용 가운, 모자, 마스크 등을 수차례 공급을 해오고 있다.

 

코로나19에 가장 필요한 용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보니 2020년 한해동안 가장 많은 기부를 진행한 한인 기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공장을 풀가동을 해도 납기를 맞추기 힘든 상황에서 미얀마 정부 지원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큐브] 2020년 10월 22일 큐브컴퍼니(CUBE Company Limited)는 미얀마 치료센터인 요마코로나19센터에 이불을 기부하였다. 2013년부터 다양한 디자인 시공을 진행해 왔다. 최근 IT사업부를 신설하여 시스템 & 네트워크 설계, 구축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미얀마 은행 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IBK 디자인 시공 및 IT설비 구축과 KB IT 설비 구축 작업을 하면서 미얀마에서 실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YPA] 2020년 11월 4일 양곤 판 퍼시픽 압솔론(Yangon Pan-Pacific Absolon Co., Ltd.)는 뚜와나 코로나19 격리 센터와 요마 코로나19 격리센터 환자용 침구류를 기부하였다.

 

1998년부터 의류 충전재인 패딩 생산을 시작하여 2014년 시위 파 타르(Shwe Pyi Thar) 타운십에 독립 법인으로 분리되어 운영을 하고 있다.

 

 

20년 이상 미얀마 사업 운영 노하우를 살려 의류 충전재를 수출용 의류 업체에 판매하고 전 세계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5년 전부터 침구류, 건축용 단열재 사업을 확장, 2020년 토목용 부직포, 의료용 마스크 생산 유통을 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환공어묵] 2020년 10월 23일 한국 프랜차이즈 어묵 컴퍼니(Omuk Company Limited, 환공어묵)은 오칼라파 남부 개발위원회에 쌀을 기부하였다. 환공어묵은 미얀마 현지인 고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떠오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여러 쇼핑몰과 주요 상권에 입점하여 한국오뎅을 홍보하며 맹활약을 하고 있다.

 

 

그 밖에도 농협파이낸스, 신한파이낸스, 쉐대한모터스(코라오), KB카드, DB화재 등 많은 한인 기업들이 CSR 활동을 하고 있다.

 

■ 미얀마 중심 봉제산업 6만명 실직...한인기업도 위기 ‘이상화 대사’ 발벗고 지원

 

[질문 5] 코로나19로 미얀마도 주요산업 중 하나인 봉제산업이 흔들리면서 한인기업들도 위기에 처했다.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한인단체의 노력도 소개해달라. 이상화 대사의 활동도 소개해달라.

 

전창준=미얀마 봉제산업은 코로나19 발생 전까지는 미얀마 수출품목 1위를 차지하며 많은 미얀마 전체 산업 중 가장 많은 고용창출과 수출량으로 미얀마 경제의 큰역할을 하는 산업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중국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원자재 공급을 되지 않아 공장 가동의 어려움을 겪다가 2차파동 이후 국제 브랜드들의 발주 감소 또는 취소로 인해 약 100여개의 봉제공장들이 폐업을 하면서 약 6만 명의 노동자가 실직 상태다.

 

양곤지역에서만 폐업된 공장 70개, 휴업 29개, 정리해고 공장 170개가 있었으며 노동자 6만5707명이 실직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EU 정부에서는 미얀마 봉제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미얀쿠(Myan Ku)라는 봉제산업지원기금 500만 유로(약 66억 8085만 원)를 전달하여 실직한 노동자들에게 일정 금액을 3개월간 지급하고 있으며 공장의 경우 일부 가동을 하는 경우 급여의 최대 50%까지 지원을 하며 미얀마 봉제산업이 붕괴되지 않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 교민사회의 경우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이상화 대사가 부임하고 대사관의 업무 영역은 놀라울 정도로 지원이 되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한인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하고 미얀마 여러 한인단체들과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가지면서 애로사항을 미얀마 정부측에 그대로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예외입국에 대해 강력하게 미얀마 정부 당국에 요청을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한국에서 미얀마로 들어오는 특별항공편에 한국인이 더 많이 배정이 되고 있다. 대사님의 이런 노력 덕분에 미얀마 정부에서도 한국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사님의 활동들은 보면서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는 많은 한인들은 임기가 더 연장되길 바라고 있다.

 

 

미얀마한인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여객기 입국 금지 조치로 인해 한국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기업인들의 입국을 위해 예외입국 신청 접수를 받아 주미얀마 한국대사관과 협력하여 지원을 하고 있다.

 

미얀마한인회는 코로나19 발생이후 예외 입국후 1주일간 호텔 격리중인 한인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음식과 지원품을 보내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많은 입국자들이 한인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1년 1월1일에는 미얀마한인회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여 이병수 신임회장이 이끄는 회장단이 출범하였다. 40~50대로 구성된 비교적 젊은 회장단으로 구성하여 소상공인 활성화, 동포 안전, 다문화 가정 교류 등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미얀마한인봉제협회는 노동 집약적 산업으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공장 강제 휴업 조치를 해결하기 위해 5개국(미얀마, 한국, 중국, 홍콩, 일본) 봉제협회 정기모임을 주도하여 정보 공유를 하고 애로 사항을 미얀마 정부측에 전달하여 효과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

 

특히 공장 운영에 필요한 보건 지침 매뉴얼을 제출하여 미얀마 제조업 보건지침 마련에 큰 역할을 하였다. 미얀마한인봉제협회은 서원호 회장이 연임을 하기로 결정이 되면서 회장단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며 미얀마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 애드쇼파르, ‘미얀마에 사는 한인이라면 알았으면 하는 정보’ 전달 보람

 

[질문 6] 애드쇼파르는 교민과 대사관, 교민과 미얀마 정부, 한국기업과 미얀마 정부 등의 ‘좋은 창구’를 하고 있다. 가장 보람이 있는 일들을 소개해달라. 가장 어려운 일도 소개해달라.

 

전창준=2010년 미얀마 이주를 하고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항상 누구나 미얀마 정보를 볼 수 있고 지나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 공유를 하고 있었다.

 

 

미얀마 한인사회에서 언론 편집업을 맡게 되면서 조금씩 현지 언론사들의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정보량이 많아 혼자만 알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정보들 중에서 미얀마에 사는 한인이라면 알았으면 하는 소식과 미얀마 진출을 검토하는 투자자 또는 주재원들은 알았으면 정보들을 공유해보자는 생각에 2019년부터 시작을 하였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하면서 혼자서 사이트 개발을 하고 정보 공유를 하면서 미얀마에 있는 많은 주재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보람을 느꼈다.

 

방문자가 많아지면서 저렴한 서버 사용으로 계속 다운이 되면서 일주일간 힘들게 서버 이전을 하면서 뉴스 공유를 못한 적이 있었다. 양곤에 있는 구독자 분들이 전화로 신변에 이상이 있는건지 문의 전화가 왔다. 지지해주는 이들이 많구나 하는 마음에 감사하면서 사명감도 생겼다.

 

어려운 점은 미얀마 언론도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많다는 것이다. 유명 언론사인데도 정보가 틀리는 경우가 많아 의심스러운 내용이 있으면 서너 개의 다른 현지 언론사 기사와 비교를 해야 한다.

 

■ 신남방정책의 새 중심 미얀마, 양곤원로회 등 교민사회 ‘원팀’으로 뜻을 모아

 

[질문 7] 한국 기업과 교민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단체들을 소개해달라.

 

전창준=미얀마 한인 사회에서 주로 활동하는 단체로는 미얀마한인회, 미얀마한인상공회의소, 미얀마한인봉제협회, 양곤원로회, 미얀마 해병전우회, 미얀마 건설협회, 미얀마 지상사협회다.

 

한국 기업과 교민을 위해 대사관을 중심으로 말그대로 ‘원팀’으로 뭉친다. 신남방정책의 새로운 중심인 미얀마가 이제 새롭게 부각하기 위해 뜻을 모아가고 있다.

 

 

[질문 8] 교민 사회 ‘중심’을 잡아주는 어른이나 사람도 소개해달라.

 

전창준=한국 교민 사회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 곳, 미얀마 한인사회에서 어르신 역할을 해주는 양곤원로회(Yangon Senior Club, YSC)이 있다.

 

이 단체는 60세 이상 한인들만 가입을 할 수 있다. 미얀마 한인 사회에서 기둥 역할을 해주시고 있다. 정동진(미얀스타 대표) 전회장, 강인식(KHM 대표) 전회장이 미얀마 한인 사회에서 모범을 보이며 미얀마 현지사회 기부, 미얀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큰 규모의 가을 음악회 공연 등 행사를 개최하시면서 미얀마 한인사회를 한마음으로 모으고 어르신 역할을 해주고 있다. 현재 신태철 인레이슈즈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다.

 

[질문 9] 전창준 대표가 한국인이 관광을 하려 갈 경우 꼭 가봐야 할 장소 3곳, 먹어야 할 음식 3가지를 추천해달라.

 

전창준=꼭 가봐야 할 곳은 쉐다곤 파고다, 다운타운, 양곤순환열차다. 그리고 음식으로는 샨누들, 쩨오, 모힝가다.

 

[질문 10] 전창준 대표가 생각하는 미얀마는 어떤 나라인가?

 

전창준=미얀마는 동남아시아 골드 러시(gold rush, 새로운 금 산지를 발견하여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몰려드는 현상)다. 하지만 아무나 금을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미얀마를 이해하고 용납하는 사람이 금을 얻을 것이다.

 

 

■ 일주일간 미얀마 여행 정착 결심, 12년 되었지만 가족도 만족...‘애드쇼파르’ 정보 공유

 

[질문 11] 전창준 대표가 미얀마 진출하게 된 계기는 뭐였나. ‘어떤 인연’으로 미얀마행을 선택했나. 그리고 후회는 없나.

 

전창준=한국에서 항만하역회사를 다니고 있었으나 해외 이주를 계속 고려하며 여러 나라를 고려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미얀마는 전혀 고려 대상도 아니었는데 아내 지인이 잠시 체류 중이라 같이 여행을 가게 되었다. 일주일간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서 미얀마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왔다.

 

2010년 1월 혼자 미얀마로 넘어와 현지 정부입찰 무역회사에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가족들도 데리고 왔다. 4년 정도는 힘든 시간을 보내며 미얀마 현지 사업가들과 신뢰를 쌓는 것을 우선 순위로 두고 일을 해왔다. 하지만 가족 모두 미얀마의 생활을 만족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질문 12] 애드쇼파르는 어떤 일을 하려고 창간했나. 앞으로 하고 싶은일은? 현재 하고 있는 일 등을 소개해달라.

 

전창준=애드쇼파르 설립 전부터 이미 한인회보 New Life, 양곤원로회보 함께 편집을 하였고 현재 미얀마 비즈니스 매거진 ‘실과바늘’ 편집장을 맡고 있다.

 

‘실과바늘’은 미얀마 다양한 분야의 사업가들을 인터뷰하고 주요 사업 정보와 봉제 소식을 전하면서 좋은 인지도를 얻고 있지만 계간지로 3개월 단위로 발행이 되면서 보다 신속한 정보 공유를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2019년 ‘애드쇼파르’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미얀마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과 주요 기사를 선별하여 공유하고 일주일간 기사를 모아 구독자에게 주간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다.

 

한달간 모인 뉴스는 헤드라인만 실은 애드쇼파르 뉴스레터와 한달간 뉴스와 봉제 소식을 실은 KOGAM뉴스레터를 월간으로 발행하고 있다. 이후 3달간 모인 뉴스중 선별을 하여 ‘실과바늘’에 공유를 하고 있다.

 

 

이런 정보 공유를 통해서 미얀마로 진출하는 한인들이 미얀마에 대해서 기본적인 상식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질문 13] 개인적인 좌우명이나 감동을 받은 문구나 인생의 목표는?

 

전창준=받은 소명이 있다. 다리가 되어라.

 

[질문 14] 전창준 대표의 프로필을 3줄로 정리해본다면?

 

전창준=우선 SoeSan Trading - 미얀마 입찰 무역이다. 그리고 미얀마한인봉제협회-홍보분과장, 실과바늘 편집장으로 한인사회 본격 입문이다. 여기에다 애드쇼파르-미얀마 정보서비스 제공이다.

 

 

전창준 대표는?

 

전창준 대표는 12년째 미얀마에 거주하면서 다양한 일을 했다. 한인 비즈니스 잡지 '실과 바늘'의 편집장이면서 무역업체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민들이 하는 봉제 등 사업과 미얀마 정부와 ‘다리’를 해왔다. 그가 미얀마 유일 한국어 비즈니스 웹진-뉴스사이트 ‘애드쇼파르’가 대표적이다.

 

 

그는 매일 뉴스를 한국어로 제공하고, 주간 소식지도 이메일로 전송해 공유하는가 하면 월간으로도 편집해 전달한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미얀마 젊은기업인협회'(MYEA)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 단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취재하고 있다.

 

2018년에는 미얀마 한인회보 ‘뉴라이프’, 미얀마 비즈니스매거진 ‘실과바늘’, 미얀마 연간지 ‘함께’를 혼자서 편집, 취재 등을 맡아서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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