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 국가간 이동도 많은 제약이 생겼다.
각 나라는 출국 전 코로나19 음성검사지를 제출하거나, 기존 무비자 협약국은 비자 발급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옵션을 요구한다. 한국 역시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기자는 브라질로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준비한 과정들을 통해 해외 출장을 위해 필요한 사항과 귀국 후 격리 프로세스를 정리해봤다.
◆ 해외 출국 전: 현지 정보를 찾아보기 '필수'
해외 출국 전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는 단순하게 국가의 인구, 역사, 문화 등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현재 해외 출장에서 문제가 되는 요소들을 의미한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정책, 입국시 취해야 하는 격리 조치나 검사 조치, 비자 협정의 변경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해당 정보들은 미디어 매체에서 나와있는 게 찾기가 가장 쉽겠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염자 숫자와 이에 맞춰 나오는 대책들은 미디어의 소식만을 기다릴 수 없다.
현지 정보를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확인할 방법은 해당 국가에 머물고 있거나 밀접한 관계를 가진 곳에 문의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외교부의 담당 부서가 있다. 대륙별, 그리고 지역별로 담당자가 배정되어 있으므로 대표 회신으로 전화해 문의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주한 대사관에 연락하는 방법이 있다.
현지에 있는 한국 대사관과 KOTRA 무역관에게도 질문할 수 있다. 특히 이들은 다루는 업무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다루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양 쪽에 다 확인해보는게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만든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국가별로 격리 면제 제도나 전세기를 이용해야 할 경우 지원 패키지를 이용하는 편이 간단하게 해외 출국을 준비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
◆ 현지 정보 수집에서 가장 중요한 요수는 비자와 격리
현지 정보를 수집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자 여부와 격리 여부다.
브라질의 경우 협약에 따라 무비자 90일이 적용되는 국가다. 하지만, 감염자수가 세계 2위까지 올라오면서 입국 비자를 받도록 변경됐다.
주한 브라질 대사관 영사과에 메일을 보내 입국 비자 발급 과정을 문의하고 양식을 받아 이를 준비했다.
주한 브라질 대사관 영사과는 메일로만 문의를 받기 때문에 진행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보통 반나절에서 하루 내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비자 준비 과정 중 브라질 정부가 7월 31일을 기점으로 외국인 입국 자유화를 선언하면서 다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짐에 따라 절차가 간소화됐다.
또한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을 통해서 브라질 입국시에는 14일의 격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