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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구 K-MARKET 회장, 베트남 정부에 2억원 ‘통 큰’ 기부

코로나19 조속히 극복 위해 한베 '오해-불신' 떨구내고 힘 모으는 지혜 필요

 

베트남에서 한국인으로 성공한 기업인 중인 고상구 K-MARKET 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베트남 정부에 2억 상당을 쾌척했다.

 

고상구 회장은 지난 3일 박노완 베트남 대사,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등과 함께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원회를 방문해 코로나 극복 성금 현금 10만 달러(약 1억 2360만 원)과 쌀,라면, 마스크 등 7만 달러(약 8652만 원) 등 총 17만 달러(약 2억 1012만 원)를 전달했다.

 

 

고 회장은 “K-MARKET은 지금까지 베트남 현지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게 당연한 도리”라며 “코로나19 조속히 극복을 위해 저희도 힘을 보태겠다”는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방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한국 국민들과 오해의 불신이 발생해 안타깝다. 베트남은 한국과 상대적으로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부분이 많고 베트남은 이를 염려해 강력한 방어를 통해 확산방지에 노력하다보니 생긴 오해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 살고 있는 한국교민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기금전달도 베트남에 코로나가 확산되기 전에 기금을 전달해야 확산방어에 중요하게 사용될 것 같아 전달하게 되었다 절대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고 회장은 최근 베트남 농가가 코로나로 인해 수출길이 막히자 수박 22톤을 구입해 14일간 원가로 판매했고, 코로나19로 격리되어 있는 교민을 위해 즉석밥, 라면, 김치 고추장 등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 식수원 오염으로 인한 생수파동 때는 모든 생수판매를 원가로 하며 교민사회 지원과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 및 한국과 베트남 관계를 위한 여러 활동을 해오고 있다.

 

고상구 회장은?

 

17만 명의 베트남 교민 사회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한상대회장’을 역임한 세계적인 기업가다. 베트남 K-MARKET는 베트남에서 한국 식품 유통과 현지 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현재 베트남에는 한국 기업만도 9000여개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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