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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52일만에 코로나19 사망자…방역당국 바짝 긴장

19일 사뭇사컨 수산시장 집단전염 발생 후 9일만에 라영 주(州) 사망자 발생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에서 28일, 52일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여 제 2확산을 우려하던 태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11월 6일 코로나19 누적사망자 60명을 기록한 이래 무사망 기록도 깨졌다.
 

 

특히 집단전염사태가 발생한 마하차이 수산시장이 소재한 사뭇사컨 주지사가 확진자로 판명되어 긴장도가 더 높아졌다. 그와 밀접촉한 아누틴 찬위라꾼 보건부 장관까지 1차 진단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지만 14일간의 격리조치에 취해졌다.

 

또한 지난달 6일 이후 없었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망자는 이제 모두 61명이 되었다.

 

 

태국 유력지 쁘라차찻 등의 보도에 의하면, 26~28일 사이에 141명의 확진자를 집단적으로 발생시킨 라영 주(州) 소재 불법도박장의 주차관리인이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그는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28일 급속한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평소 심장질환과 당뇨병 기저질환이 있던 확진자였다. 

 

사팃 삐뚜데차 태국보건부 차관은 “라영 불법도박장 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세는 약화되었으나 아직 7명의 발병 환자를 치료중”이라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29일부터 7일간 라영 주 중심시가지 전체에 대한 방역작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도 29일 사뭇사컨 수산시장 집단 발병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를 발생시킨 라영 주 지역을 현황 파악과 방역작업자 격려 차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29일 태국에서는 총 1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사뭇사컨 수산시장 발 확진자가 12명이었다. 라영 주의 불법 카지노발 감염 확진자는 2명이다. 봉쇄조치된 사뭇사컨 미얀마 노동자 집단 기숙처 내 격리지역에서는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확진자 집단 발생지가 아닌 일반 다중 밀집지 출입자 중의 확진자는 17명이었다.  10명은 해외에서 입국 후 14일 격리 중에 확진자로 판명되었다. 이 밖에 103명의 확진자에 대해서는 최초 감염지를 추적하는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현재 태국 정부는 2020년 3월 26일부터 2021년 1월 15까지 국가 비상사태령을 유지 중이다.  방콕시는 코로나19 감염 재유행으로 인해 방콕 시내 모든 유흥업소의 영업을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접대부가 있는 술집, 경마장, 투계장, 유흥 마사지 업소 등은 영업이 금지되었고, 펍과 레스토랑 등은 식사와 음료만을 제공할 경우 자정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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