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카라왕산업단지(KNIC)에 있는 ‘HLI(현대엘지산업) 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을 찾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통해 “이 공장은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배터리 셀 공장이 될 예정이다. 내년 초 자동차 약 18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3000만개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공장은 대규모 전기차(EV) 생태계 개발의 일환이다. 이 대규모 생태계가 구축되면 인도네시아가 전기차의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코위는 전극 라인, 조립라인, 성형 라인 등 여러 공장 구역을 직접 점검했다. 이 방문에는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를 비롯해 바흘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줄키플리 하산 무역부 장관도 동행했다.
이 공장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서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이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50%씩 나눠 갖고 약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한 합작 법인이다. 내년 2024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 생산량은 연 10기가와트시(GWh)로 전기차 15만대분 규모다.
한편 조코위는 이틀 전 자바섬 서부 반튼주 칠레곤에 있는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단지 건설 현장을 찾는 등 한국 공장을 연속방문하고 있다. 2020년 시작해 2025년 준공 예정인 롯데케미칼 공장은 40조원 정도 투자되고 공정률 73% 정도로 진척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