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학생들에게 특수외국어의 매력을 알린 시간이었다.”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 특수외국어사업단은 지난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간 '2025년 경기 동안고 특수외국어 고교 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중 특수외국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 20명이 참가했다. 교장과 교감을 포함한 인솔교사 4명이 동행했다.
이번 캠프는 참가 학생들이 특수외국어와 관련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습 동기를 부여받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또한, 리더십 함양 특강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부산외대 캠퍼스 체험을 통해 진로 비전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캠프 첫째 날인 22일, 학생들은 안양을 출발해 부산외국어대학교에 도착한 후 기숙사에 입실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개회식과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조재형 경영전공 교수가 ‘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의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마인드 특강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학생들은 ‘BUFS 챗봇’을 활용한 야외 방탈출 게임 형식의 캠퍼스 투어를 통해 즐겁게 캠퍼스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 후에는 윤용수 아랍전공 교수가 ‘아랍은 어디인가요?’라는 주제로 특수외국어 맛보기 특강을 진행해 아랍어와 아랍 문화권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둘쨋날인 23일 오전, 학생들은 부산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요트경기장과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방문했다. 부산의 아름다운 해양 경관과 현대적인 건축물을 통해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부산 아세안문화원으로 이동하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다양한 아세안 국가들의 문화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학생들은 전문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준비된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특수외국어 지역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캠프에 참가한 동안고등학교 양슬빈 학생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아랍어에 대해 배우고, 부산의 다양한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저의 진로를 고민하는 데 큰 영감을 주었다. 아세안문화원 방문을 통해 세상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규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사업단 단장은 “이번 캠프는 수도권 학생들에게 특수외국어의 매력을 알리고, 우리 대학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언어-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고등학생이 특수외국어를 통해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외국어대학교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사업’의 제1차 전문교육기관으로 참여한 데 이어, 제2차 5개년(2022년~2027년) 사업에도 재지정되었다. 이를 통해 현재 라오스어, 미얀마어, 베트남어, 아랍어, 이탈리아어, 인도네시아어·말레이시아어, 크메르어, 태국어, 튀르키예어, 힌디어에 대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특수외국어 보급 및 확산을 위한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