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글로벌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YG와 전속 재계약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YG는 6일 “블랙핑크와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블랙핑크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YG의 지원 속에 신규 앨범 발매와 초대형 월드투어를 돈다.
다만 네 멤버별 개별 계약은 아직 협의 중이다. 이번 계약은 우선 그룹 활동에 대해서만 체결됐다. 그래도 YG는 지난 8월 8일 블랙핑크 데뷔 7주년 이후 끌어온 완전체 활동에 대한 확답을 멤버들로부터 받은 만큼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업계는 일부 멤버가 개별 활동을 위한 에이전시를 차리고 팀 활동은 YG를 통해 계속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추정해왔다. 각 멤버의 솔로 활동에 대해 YG 관계자는 “개별 계약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2016년 8월8일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붐바야’를 내세운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으로 데뷔했다. 이후 ‘불장난’, ‘뚜두뚜두’, ‘킬디스러브’ 등 내놓는 노래마다 히트시키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정규 2집 ‘본 핑크’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두 차트를 동시에 거머쥔 K팝 그룹은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뿐이다.
또 지금까지 K팝 그룹 중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곡을 가장 많이 올린 그룹은 방탄소년단(27곡)인데 블랙핑크가 9곡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약 1년간 진행한 세계 34개 도시 66회차 공연을 통해 총 18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K-POP 걸그룹 중 최대 티켓파워를 보여줬다.
제니, 지수, 리사, 로제 네 멤버 모두 글로벌 패셔니스타다. 각각 ‘인간 샤넬·디올·셀린느·생로랑’으로 불리며 명품 모델로 활약 중이다. ‘고급 백화점 1층 점령 걸그룹’으로도 통한다.
수많은 여성들이 따라하는 선망의 대상이다. 강렬한 음악과 이런 이미지들을 기반 삼아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의 표출도 블랙핑크 인기에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에게는 팬덤 ‘아미’가 있다면, 블랙핑크에겐 팬덤 ‘블링크’가 있다. 현재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9210만 명으로 전 세계 아티스트 1위다.
특히 태국 출신의 멤버인 랄리사(리사)은 그녀의 히트곡 "Money"가 인기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10억 번 이상 스트리밍된 후 스포티파이의 "Billions Club"에 포함되었다. 리사는 이 상을 수상한 최초의 K-POP 아티스트다.
■ 블랙핑크는
블랙핑크는 K-POP 걸그룹의 살아있는 역사다. 멤버는 김제니(제니)·김지수(지수)·로제(박채영)·리사(라리사 마노반) 4인이다.
그들의 프로필은 배우를 꿈꾸다 비교적 뒤늦게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지수(28), 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에서 유학한 제니(27),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로제(26), 태국이 고국인 리사(26) 등 개성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