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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 논’ 옌바이성, “연간 80만 이용 민간항공 허가 요청”

교통부에 공항 개발 승인 요청... 사파 공항 완공시 조율 필요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옌바이(Yen Bai)성은 기존 군 공항을 민간 항공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교통부에 허가를 요청했다.

 

옌바이성은 최근 교통부에 제출한 건의문에서 “"공항은 연간 80만 명에서 1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2030년 국가 공항 계획에 옌바이 공항 개발을 추가해 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279.5 헥타르에 달하는 옌바이 공항을 관리하고 있다. 활주로 길이는 2400m에 달한다.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옌바이성은 북중부와 산지의 중심에 위치한다. 중국 남부 윈난(Yunnan)성의 수도이자 교통 중심지인 쿤밍(Kunming)을 따라 흐르는 경제 회랑에 속한다. 또 인근에는 관광도시인 사파, 하노이, 하이퐁 그리고 하롱베이가 자리잡고 있다.

 

옌바이성 당국에 따르면 성내 “풍부하고 매력적인 관광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항공을 비롯한 교통 인프라 개발이 필요하다.

 

옌바이성은 공항 개발이 승인되면 민관합작 방식으로 공항을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교통부 산하 베트남 민간항공국(CAAV)은 옌바이 군 공항에서 상업 항공편 운항이 가능하다고 지난 달 말한 바 있다. 다만 라오까이에 위치한 사파 공항이 완공되면 옌바이와 사파 공항이 운영에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트남에는 현재 10개의 국제 공항과 13개의 국내 공항 등 23개의 민간공항이 있다. 2030년까지 28개, 2050년까지 31개로 늘릴 계획이다. 사파 공항이 완공되면 베트남 내 24번째 공항이 된다.

 

 

사파 공항은?

 

베트남 교통부는 2019년 북부 고원지역 라오까이(Lao Cai)성 사파(sapa) 지역에 연간 3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공항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개항 목표는 2024년으로 지난 5월 입지 입찰이 선정되었다.

 

해발 3000m 북부 고원지역 사파에 건설되는 사파 공항은 국내 공항으로 리조트가 밀집한 산악 휴양도시 사파에서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공항은 민간과 군사용으로 모두 사용된다.

 

사파는 판시판 산맥이 있는 고산 지대다. 계단식 논의 독특한 풍경과 자연의 정취를 간직한 지역이다. 베트남의 소수 민족이 모여 사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2018년 4200만 명의 방문객이 라오까이성을 찾았으며 이중 외국인 방문객은 72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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