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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걷어붙인 팜민친 총리 “롱탄국제공항 2025년까지 1단계 완공하라”

2025년 1단계 완공 목표…코로나19 여진 건설 지지부진하자 특별 지침 내려

 

팜민친(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가 지지부진한 롱탄(Long Thanh) 국제공항 사업에 대해 직접 특별지침을 내리는 등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6일 팜민친 총리는 롱탄 공항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를 높일 것을 당국에 지시했다.

 

그는 “롱탄 국제공항은 대규모 국가 핵심 프로젝트다. 그렇지만 아직 시행에 한계가 많다. 운영위원회 사무실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프로젝트(1단계)를 향후 4년 안에 끝낼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처와 기관, 이해관계자들이 긴밀히 협력해 사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공무원들의 책임과 임무를 명확하게 식별해야 한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는 사람은 한발 물러서서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롱탄 국제공항 1단계 건설을 위해 할당된 토지 5300헥타르 중에서 2600헥타르에 대한 정리를 완료한 상태다.

 

롱탄 국제공항은 베트남 동남부뿐만 아니라, 베트남, 더 나아가 인도차이나, 더 나아가 동남아시아 최대 공항을 꿈꾸는 공항이다.

 

위치는 동나이 성, 롱탄 현에 그 부지가 예정되어 있다. 호치민 시에서 약 50㎞ 동북쪽에 위치해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현재 호치민 시내에 위치한 떤선녓 국제공항의 확장이 쉽지 않고, 주변 시내의 거주지로 인한 24시간 공항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베트남 정부에서 둔 묘수라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호치민 시의 항공 수요를 고려할 때 연간 1억 명을 수용할 거대한 신공항을 짓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

 

 

2019년에 베트남 국회에서 공항 건설을 최종 결정하기까지 15년의 시간이 걸렸다. 3단계로 나눠서 건설하게 되는데 1단계는 2025년까지 완료한다. 활주로 1본과 터미널 1동을 짓고, 승객수용능력은 연간 2500만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건설이 지연된 것이 문제가 불거졌다. 또한 공항 건설의 선결 과제인 부지정리와 주민 이주도 지체되고 있다. 당초 올해 3월부터 착공해야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여의치 않다.

 

이처럼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자 팜민친 총리가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뗏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6일 팜민친 총리는 롱탄 공항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를 높일 것을 당국에 지시했다.

 

팜민친 총리는 레반탄(Lê Văn Thành) 부총리에게 프로젝트 실행 지시 책임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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