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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밍찡 베트남 총리 “코로나 백신펀드 기부하면 접종 우선순위”

현금이나 코로나19 백신 물량 기부...각 지역-기업 자체적으로 백신 확보 가능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펀드에 기부한 기관들,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부여하겠다.”

 

팜밍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펀드에 기부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이라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현재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펀드에는 현금이나 코로나19 백신 물량으로 기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보건부에 “지역 당국과 기업들이 전 세계 백신 공급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달라”라며 “베트남 정부의 공식적인 보증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기업과 기관들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협상을 통해 백신을 수입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펀드에 기부한 뒤 일정 분량을 내부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지난 5월 보건부의 응웬탄롱(Nguyen Thanh Long) 장관은 부득담(Vu Duc Dam) 부총리와의 회의에서 ‘베트남 보건부가 코로나19 백신 수입의 주된 통로 역할을 담당한다’라며 ‘하지만 각 지역당국과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제는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확보하려면 백신 수입과 판매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

 

지금까지 베트남 코로나19 백신펀드는 총 48만6000여명의 개인 및 기관으로부터 8조2000억VND에 달하는 기금을 모집했다.

 

현재까지 베트남은 약 500만 도스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국내에 공급했다. 약 45만836명의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베트남 정부는 "내년 4월까지 총 인구 9600만 명 중 70%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베트남에서 29일 하루 동안 7594명의 역대 4번째로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집계되었다. 밤사이에는 5000명에 가까운 4992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대로라면 곧 일일 확진자 1만명을 넘길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4차 대유행 이후 누적 확진자는 13만명에 육박한 12만957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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