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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년 2월까지 ‘중견국 협의체’ 믹타 의장국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참석, 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 등 중견국 협의체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11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믹타(MIKTA) 차관급 리트릿’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현 믹타 의장국인 멕시코가 개최하는 마지막 회의였다. 한국은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내년 2월까지 믹타 의장국 수임을 맡았다.

 

믹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다.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 계기 출범했다.

 

이날 믹타 차관급 리트릿 참석자로는 멕시코 훌리안 벤투라(Julian Ventura) 외교부 차관, 인도네시아 페브리안 루드야드(Febrian Ruddyard) 외교부 다자협력총국장, 터키 탁신 소일레메즈(Tahsin Söylemez) 주멕시코대사, 호주 미치 파이필드(Mitch Fifield) 주유엔대사 등이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한반도 및 주요 지역 정세와 향후 국제무대 협력방안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강 조정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믹타 회원국의 꾸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으며,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다자‧문화‧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다자주의 약화 추세에 맞서 규범기반 국제질서 강화를 위한 공조를 심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믹타 5개국 간 무역·투자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글로벌 통상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중견국으로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공조 확대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회의 말미에 참석자들은 회의 결과문서(Joint Communiqué)를 채택하여, 다자주의 강화 및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믹타의 기여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했다.

 

 

강 조정관은 2월 11일 회의 및 2월 10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 공동예방 등 다양한 계기에 의장국으로서 믹타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계획을 소개하고 회원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출범 7주년에 접어든 믹타가 국제사회에서 보다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믹타의 정상협의체 격상 등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회원국 간 논의를 활성화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올해 믹타 차원에서 △다자주의, △지속가능발전, △평화‧안보, △상호교류 분야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것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올해가 유엔 75주년이자 WTO 25주년이 되는 해임을 감안, 한국 정부 계획이 시의적절하게 수립된 것으로 평가하고, 우리 의장국 수임 기간 동안 믹타가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각 회원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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